'뼛속까지 타이거즈맨' 김종국 KIA 감독 "김응용 감독 단호함 배울 것"

  • 등록 2022-01-06 오후 4:13:35

    수정 2022-01-06 오후 4:13:35

6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KIA타이거즈 감독 취임식에서 김종국 신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에서 선수와 코치를 거쳐 감독 자리까지 오른 김종국(49) 감독이 김응용(81) 전 감독의 단호함을 강조했다.

김종국 감독은 6일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KIA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KIA에만 25년간 머물면서 선수 및 코치 생활을 한 ‘원클럽맨’인 김종국 감독은 KIA와 3년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잡았다.

김종국 감독은 취임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클럽맨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감독으로서 느낄 스트레스도 대비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선수나 팀에 모두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일대일 대화로 소통해 팀 전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종국 감독은 자신이 선수 시절 지도자였던 김응용 전 감독의 리더십을 떠올렸다.

김종국 감독은 “(당시 해태에)입단했을 때 난 어린 선수였는데 그때 김응용 감독님을 보고 단호하신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선수단 구성을 확실하게 했고 팀 승리를 위해 단호하게 움직이셨다”며 “그간 모신 여러 감독님의 장점이 참 많지만 감독으로서는 (김응용 감독님처럼) 확실히 맺고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감독은 “전문 코치일 때는 작전과 주루에 주로 신경을 썼고 수석코치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보니 팀의 문제점과 장단점을 잘 알 수 있게 됐다”며 “이 팀에 20년 넘게 있으면서 장단점을 잘 아니까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FA선수들을 적극 영입한 구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FA로 이적한 나성범과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은 팀의 기둥이 되는 선수들이다”며 “팬들의 기대와 함께 책임감도 크게 느끼지만 자신 있고 기쁨을 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 구성에 대한 계획도 살짝 드러냈다. 김종국 감독은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나성범은 주전으로 뛸 게 거의 확정적이다”며 “나머지 좌익수 자리는 누가 주인이 될지 모르는데 시범경기까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전 외 다른 선수들은 누가 선발 출전할지 아직 모른다”며 “1루수는 김석환과 황대인이 경쟁하고, 포수(김민식과 한승택)와 유격수, 3루수(류지혁과 김태진), 좌익수(고종욱, 김석환, 이창진, 이우성, 나지완)도 경쟁 체제다. 잘하는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감독은 2022시즌 가을야구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양현종의 가세와 곧 합류할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포함하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며 “지난해 홀드왕 장현식과 30세이브를 수확한 마무리 정해영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외야수 최원준이 입대했지만, 클러치히터 나성범이 와서 외야진은 좋아졌다”면서 “내야진은 무한 경쟁 체제로 전력을 끌어올릴 참이고 김도영과 박찬호는 유격수로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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