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신임 CEO “일부 사업 매각 또는 회사 재편할 것”

FTX 신임 CEO 22일 첫 법원 심리 앞두고 문서 제출
"일부 사업 매각 또는 재편 준비중…글로벌 자산 검토 개시"
"미국·일본·터키·UAE 등 일부 자회사 현금·프랜차이즈 보유"
현금관리시스템 접근 추가 요청…"일부 보유액 확인 못해"
  • 등록 2022-11-20 오전 10:20:41

    수정 2022-11-20 오후 9:17:4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FTX의 존 레이 3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자산을 매각하거나 회사 재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 제공)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 3세 FTX 신임 CEO가 오는 22일 첫 법원심리 출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FTX는 이날 미 델라웨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일부 사업에 대한 매각 또는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자산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FTX가 지난 11일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설립자 겸 CEO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레이 3세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레이 3세는 “지난 한 주 동안 검토한 결과 미국 내외에서 규제를 받고 있거나 허가를 받은 많은 자회사들이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며 FTX의 미국 자회사인 임베드 클리어링, 리저X와 일본,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자회사를 매력적인 자산으로 꼽았다.

레이 3세는 이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이러한 자회사들과 관련한 (사업) 매각, 자본 확충 또는 기타 전략적 거래를 탐색하는 것이 우리의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프랜차이즈 등 자산들의 가치 보존을 우선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FTX는 또 채무자의 이름과 신원 등에 대해선 기밀로 유지해달라고 법원 측에 요청했다. 공개됐을 경우 채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FTX가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FTX는 “채무자의 고객 목록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면 채무자의 경쟁업체가 해당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고 미리 채무를 확보하는 등 불공정한 이점을 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FTX는 이외에도 법원에 제출한 별도의 문서에서 현금관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며 신규 승인을 요청했다. FTX는 검증 가능한 장부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현재까지 5억 6500만달러(약 759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것을 확인했지만, 216개의 은행 계좌 중 144개에서만 잔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직 보유하고 있는 현금 총액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들이 그동안 현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다, 관련 문서도 제대로 보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계좌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FTX의 자회사 100여곳 중 FTX EU가 4940만달러(약 663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자회사 웨스트램샤이어서비스는 4810만 달러(약 646억원), FTX 벤처스는 약 80만달러(약 10억원)의 현금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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