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들 "우리 이렇게 살아요"..다큐3일

  • 등록 2010-09-06 오후 3:26:53

    수정 2010-09-06 오후 3:26:53

▲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아나운서 편


[이데일리 SPN 연예팀] 아나운서들의 평범한 직장생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은 KBS 아나운서들의 3일을 집중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보여진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아나운서들의 평범하고 소탈한 직장인으로서의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총 100여명의 아나운서가 있는 KBS 아나운서실은 새벽 4시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늘 완벽해 보이는 아나운서들이지만 잠에는 장사가 없는 모습이었다. 새벽 방송을 위해 방송국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이 허다하다는 아나운서들은 잠에서 덜 깬 부스스한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2년째 새벽 6시 `아침뉴스광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정민 아나운서는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와 아예 회사에서 잠을 자거나 채 2시간도 못자고 바로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나운서실 내 고참급인 베테랑 황수경 아나운서는 "아직도 `열린음악회` 녹화 때마다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해 방송의 긴장감을 짐작하게 했다.

아나운서실의 막내인 도경완 아나운서는 언젠가 자신에게 날아올 팬레터를 기다리며 선배들의 우편물을 정리하기도 했다. 또 막내 김솔희 아나운서도 휴가를 앞둔 엄지인 아나운서를 대신해 스포츠뉴스를 인수인계받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얼마 전 결혼을 발표한 KBS 이지애 아나운서와 김정근 MBC 아나운서 커플이 비밀 교제를 해온 사연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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