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의 4월 작년엔 '부진', 올해는 '불운'

  • 등록 2013-04-21 오후 5:05:34

    수정 2013-04-21 오후 5:05:34

김선우.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 김선우의 4월이 올해도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해엔 ‘부진’으로 고전했다면 올해는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김선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단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0-1로 경기는 종료.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한 순간이었다. 김선우는 올시즌 3경기에 나서 2패만을 떠안고 있다.

지난 해 4월에도 김선우는 단 한 번의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 스스로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유가 컸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 피안타율은 3할3푼3리나 됐을 정도였다.<표 참조>

베이스볼S(박종현)
올해는 다르다. 충분히 제 구위와 실력을 보여주곤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다. 김선우는 3경기에 나서 1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실점하고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1할8푼2리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팀 타율 2할7푼8리(4위), 3할 타자만 5명을 보유한 막강 두산 타선은 김선우가 마운드에 오를 때면 유독 조용하다.

3일 SK전에 나서 6이닝 3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했지만 타선에선 단 한 점도 뽑아주지 못했다. 10일 KIA전도 마찬가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득점은 2점에 그쳤다. 결국 연장까지 가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열흘을 넘게 푹 쉬고 나온 덕분인지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5회에 첫 실점했을 뿐 7회까지 큰 위기없이 버텨냈을 정도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3회까지는 큰 위기없이 잘 막았다. 1회 1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김경언을 1루까지 내보낸 것, 3회 선두타자 정범모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고는 9명의 타자 중 8명을 모두 땅볼로 막아냈다. 결정구로 쓴 스플리터, 투심 등 변화구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던진 100개의 공 중 직구는 3개, 커브는 4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대부분 투심과 스플리터로 승부했다. 그만큼 자신감있었다는 의미였다.

최대고비였던 4회에도 김경언에게 빚맞은 안타,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 땅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겨냈다. 5회 첫 타자 추승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3루서 이대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김선우로선 흠잡을데없는 피칭이었다. 오히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이대수의 컨디션이 더 좋았기에 나온 결과였다.

하지만 이 한 점이 결국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결국 김선우는 이날도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1회 무사 1,3루,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선취점에 실패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했다. 4회 1사 1,2루, 7회 1사 1,2루 찬스도 불발. 패전을 면할 수 있었던 9회말 1사 만루 찬스도 결국 무산됐다. 두산의 5연승도, 김선우의 첫 승도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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