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다문화 자녀 위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해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지원하는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5기 해단식을 온라인으로 지난 4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동일한 배경을 지닌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 멘토와 1대 1로 매칭돼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학업에 적응해 한국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멘토·멘티 36명은 지난해 11월부터 학교 교과학습과 문화 체험활동을 함께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올해 초부턴 메신저, 화상 등 온라인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날 해단식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팀별로 화상 소통하며 8개월 동안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찍은 사진이 인쇄된 화분을 서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우수 멘토링팀으로 선정된 몽골인 유학생인 22세 투굴두르(고려대) 멘토와 필리핀 다문화가정 자녀인 방현성(가명·12세) 멘티는 “호기심이 많은 멘티의 다양한 질문에 함께 답을 찾고 꿈과 목표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이제는 둘도 없는 형·동생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코오롱(002020)은 2015년부터 다문화가정자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5기를 맞이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과 더불어 요리 분야 자격증 취득을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꿈을 잡(Job)아라’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코오롱이 4일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5기 온라인 해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