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이렇게 재미있는 개회식은 처음” 축제의 시작

  • 등록 2016-08-06 오전 9:39:55

    수정 2016-08-06 오전 9:39:55

2016 리우올림픽 개회식(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렇게 재미있는 올림픽 개회식은 처음이다.”

6일 오전 8시(한국시각) 브라질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이 같은 평가를 했다.

그 만큼 축제의 나라에 걸맞은 올림픽 개회식이었다. 이번 개회식은 아날로그와 환경을 주제로 한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웅장함과 화려함을 갖췄던 2008 베이징올림픽, 창의성으로 대변된 2012 런던올림픽의 개회식과는 또 달랐다.

세포의 분열과 녹색 숲의 형성, 원주민이 살던 브라질에 포르투갈이 들어오고 아프리카 인들과 중동, 일본인들이 들어온 과정, 길이 닦이고 도시가 개발되고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모습을 통해 현재 브라질이 형성된 과정을 보여줬다. 음악과 배우들, 곡예사들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면서 흥겨움을 선사했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정착해 어우러져 살아가는 다양성의 나라, 그들이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이뤄낸 조화도 돋보였다.

무게감이 느껴지거나 규모, 화려함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흥겨운 삼바 리듬에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함께 충족시켰다. ‘축제의 나라’로 불리는 브라질, 축제의 진수가 어떤 것인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줬다. 아울러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의 시작도 알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국 선수단의 입장도 과거 올림픽들에서보다 흥겹게 진행이 됐다. 선수들은 삼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보고 환호하는 포즈를 취하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보이며 개막식의 흥겨운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펜싱 구본길 선수를 기수로 앞세워 52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도 휴대전화 카메라로 개회식 현장을 동영상으로 담는 선수가 있는 등 함께 축제에 빠졌다.

환경을 주제의 하나로 내세운 개회식답게 작은 화분을 든 어린이가 기수 옆에서 입장을 하고 화분을 잔뜩 실은 자전거가 각국 선수단을 앞에서 이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리우올림픽은 206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 28개 종목 306개 금메달을 놓고 오는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이어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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