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워리어' 김승연 "무조건 1라운드 KO승 노린다"

  • 등록 2016-09-29 오전 11:19:49

    수정 2016-09-29 오전 11:19:49

김승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7.싸비MMA)이 약 13개월 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4에 출전하는 김승연은 ‘브라질 타격가’ 브루노 미란다(26.브라질)와 맞붙는다.

‘주먹이 운다’ 출연 이후 프로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연은 데뷔 이후 2번의 경기를 치렀다. 두 번 모두 1라운드 이내에 TKO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타격전에 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김승연은 오랜만에 케이지에 오를 생각에 벌써부터 독기가 바짝 오른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부상과 상관없이 무조건 나갈 겁니다. 오랫동안 경기를 못해서인지 제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반드시 출전해서 또 한 번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승연은 지난해 여름에는 코뼈 골절, 지난 4월에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김승연이 이번 경기에서 만나게 될 미란다는 지난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33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권을 두고 사사키 신지(일본)와 대결했지만 패했다.

2전 경험의 김승연이 상대하기에 10전의 미란다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대지만 김승연은 경험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말한다.

김승연은 “저의 타격전 상대로 아주 적합한 상대인 것 같습니다. 전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이 중요한 거죠. 타격이나 그라운드 모두 밀리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고 말했다.

김승연은 지난 두 경기에서 타격 위주의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미란다 보다는 본인의 그라운드 실력이 월등히 높다고 자평했다.

김승연은 “저는 케이지 위에서 세컨이 가져온 의자에 앉아본 적이 없다. 1라운드 안에 끝났다는 얘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먼저 맞는 사람이 먼저 쓰러질 것이다”고 타격가 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에는 아오르꺼러와 가와구치 유스케가 대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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