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시범경기 등판서 150km 강속구..."몸상태 깔끔해"

  • 등록 2022-03-22 오후 5:22:58

    수정 2022-03-22 오후 5:30:22

미국 진출 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왼손 투수 김광현이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로 복귀한 ‘KK’ 김광현(35·SSG랜더스)이 첫 실전 등판에서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렸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 1-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솔로홈런을 포함, 2안타 1실점을 내줬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이날 빠른공 최고 구속은 150㎞, 평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한국 프로야구 경기에 등판한 것은 SK와이번스(SSG 전신) 시절이던 2019년 10월 14일 키움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890일 만이다.

2019시즌을 마친 김광현은 이듬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을 맺고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2시즌 동안 35경기(28경기 선발)에 등판해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김광현은 미국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노사 갈등으로 직장 폐쇄가 길어지자 결국 SSG와 4년 151억원 조건으로 계약하며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선발 이반 노바에 이어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은 슬라이더 구속은 무려 139km에 이르렀다. 이어 후속타자 오지환와 한석현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첫 이닝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7회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데 이어 리오 루이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광현은 LG 타선의 새로운 기대주 송찬의에게 일격을 당했다. 송찬의는 김광현의 150㎞ 한가운데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홈런을 허용한 순간 김광현의 얼굴은 살짝 미소가 묻어나왔다.

다음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문성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재욱을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광현은 공 27개를 던졌다. 직구 11개, 투심 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8개, 커브 3개를 섞어 던졌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속은 만족하는데 시속 150㎞ 공은 스피드건에 잘못 찍힌 것 같다”고 웃은 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지난해에는 시범경기 때 허리 통증을 느꼈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정말 깔끔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동작이 빨라졌다. 많은 분이 ‘투구 템포’에 관해 말씀하셔서 ‘더 빨리 던져야 하나’라는 압박감을 느낀다”며 “숨이 차고 힘든 느낌이 들면 천천히 던지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송찬의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선 “정말 좋은 타자인 것 같다”며 “체인지업을 시험하기 위해 ‘우타자가 언제 나오나’라고 기다렸는데, 우타자가 나오자마자 직구를 던지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야구는 정말 어렵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한편, LG는 솔로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린 송찬의의 활약에 힙입어 SSG를 4-2로 눌렀다.

송구홍 전 LG 단장의 조카로 2018년 2차 67순위에 지명된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364에 홈런 5방을 터뜨리며 LG 타선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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