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등, 반도체株 수급 쏠림 가능성…2차전지 유의"

키움증권, 주간 코스피 2600선 진입 시도 전망
반도체, 삼전 HBM3 소식 이후 수급쏠림 가능성
2차전지, 테슬라 급락·국내 수출 부진에 변동성
  • 등록 2023-09-04 오전 8:08:00

    수정 2023-09-04 오전 8:08: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이후 주간 반도체 관련 업종에 대한 수급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2차전지주는 테슬라의 급락과 수출 부진 소식에 단기 수급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키움증권은 4일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520~262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중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및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중국 수출입지표 △호주 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 △반도체 업종의 주가 모멘텀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6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봤다.

이번 주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의 수급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엔비디아발 HBM3 공급 관련 소식에 6.1% 급등하면서 ‘7만전자’에 복귀했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HBM3 공급 소식에 급등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중요하다”며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이들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테슬라의 급락과 국내 2차전지 수출 부진은 2차전지 관련주 수급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5.1%)가 중국 내 가격 인하 등으로 급락하고, 국내 2차전지 수출(7월 -16.1% → 8월 -21.3%)이 부진했다는 점은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다.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8만7000건으로 전월(15만7000건) 및 컨센(17만건)을 모두 상회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키웠다. 다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시간당 평균 임금이 하락하는 등 긴축 우려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농업부문 고용을 포함한 일련의 고용지표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임금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재료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고용 발표 이후 9월 금리 동결은 여전히 기정사실화된 가운데(확률 94%), 11월에도 동결(확률 65%)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3.8%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언급한 여파로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시장 금리가 상승한 점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 입장에서 고용 둔화를 내심 반기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데이터를 더 확인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측면에서 금주 예정된 보스턴 연은, 댈러스 연은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것으로 판단”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중 연준 베이지북, 중국 수출입 지표, RBA 통화정책회의 등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와 환율 경로를 통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지난 8월 수출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도 개선돼 국내 증시에 완충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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