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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안은진은 ‘연인’에서 여자 주인공 유길채 역을 맡았다. 유길채는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애기씨였지만 병자호란의 참혹한 병화를 겪고 한 사내를 진심으로 연모하게 되면서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인물. 안은진은 능군리 시절 앙큼 새촘 도도한 애기씨부터,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들꽃 같은 여인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담아내 호평받았다.
긴 호흡의 사극을 처음 한 안은진은 “‘킹덤’도 했고 ‘왕이 된 남자’도 했었는데 이렇게 긴 호흡은 처음이었다. 남궁민 선배님이랑도 초반에 얘기를 했던 게, 편하게 시작을 하면 (호흡이)더 잘 붙을 것 같다고 해서 ‘처음엔 사극을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을 하다가 선배님 얘기 듣고 편하게 했다”며 “또한 현장에서 초반 톤을 잘 잡아주셨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연인’에 대해 “희로애락을 느낀 작품이다. 되돌아보면 뭐하나 쉬운 것이 없었고 쉬운 신이 없었고 쉬운 상황이 없었고 참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만큼 기쁠때도 많았고 괴로울 때도 많았고 많이 울었던 작품”이라며 “덕분에 굉장히 단단해지고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