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보합 출발..쉬어가는 하산길

  • 등록 2002-04-23 오전 8:48:07

    수정 2002-04-23 오전 8:48:07

[edaily 최현석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이날 환율이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지난 12일 1332원에서 22일 1308.80원까지 23.20원의 급락을 보인데 대한 단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15주만에 처음으로 1300원대로 내려서 마감되기는 했으나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어 추가하락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상태다. 전날 주식순매수 행진을 멈춘 증시의 외국인이 최대 관심사. 순매수를 다시 이어갈지 여부에 따라 단기적 환율 움직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과의 연동은 많이 약화되고 있으나 130엔대가 유지되는 한 큰 폭 하락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다시 하락압력을 받으며 시작 할 것이다. 추가적 환율 하락을 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조정 없이 연속 30원 가량 환율이 밀린다면 그 피로감은 환율 급반등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무조건적인 환율 하락에 기댄 추격매도는 조심을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시장엔 언제나 저점매수세가 존재해(그 반대도 성립되지만..) 왔듯이 하락의 요인이 더이상 시장에 받아즐여지지 않을 때 이번 환율하락의 시작때와 같이 환율이 다시 반등하리라 본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랠리와 경제펀드멘탈의 호조,수출 증가는 환율 상승이 조정의 성격을 띤 환율 상승으로 보여지게 만들 것이다. 여전히 달러/엔의 추가하락에 대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예측되고 있으나 이번 주 네고장세와 반등시 추가매도세 때문에 여전히 하락압력을 받는 하루가 될 듯 하다. 예상범위: 1305원~1310원(선물:1307원~1313원) ◇LG선물 = 전일 또한 달러/엔 환율의 등락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를 중심으로 증시가 940선을 넘나드는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네고 물량까지 실리면서 별다른 반등 시도 없이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주춤하고, 달러/엔 환율이 130엔대를 지지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단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지난 주에 이어 유지될 경우 월말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과 함께 추가 하락 전망에 이견이 없으나,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와 전일 매수세가 한 풀 꺾인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등이 매도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째 이어진 급락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점차 누적되는 가운데, 내외 증시의 약세, 달러/엔 환율의 하방 경직성 등으로 인해 지난 주와 같이 편한 마음으로 하락을 예상할 수 없어 보인다. 게다가, 일봉(Daily candle) 기준으로 RSI 14, STC 등의 보조 지표가 과매도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틀 연속 120일 이동평균선(1309.0)원에서 추가 하락이 막히고 있기 때문에 하락 관점을 고집하기 힘들다. 12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지지대 돌파에 따른 추가 하락이 예상되나, 일단 급락세를 유도한 재료의 에너지가 많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120일 이동평균선은 쉽게 그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즉,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경우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과 경기 회복 속도,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바탕으로 원화의 강세가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연이은 급락에 대한 경계감과, 미 증시의 급락, 달러/엔 환율의 하방경직성 등을 이유로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다. 개장 초 어제 막판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개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성을 염두에 둔 거래보다는 외국인의 주식 매매동향을 살피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8~1313원.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국내증시의 약세가 예상되는 점도 반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장중 반등 폭은 외국인의 주식매매 패턴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달러/엔은 130엔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 매수심리 전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달러/엔이 최근 저점인 129.60엔선을 하향 돌파하지 않는 한 환율반등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세는 하락인만큼 반등시 매도전략이 유효할 것이나 반등 폭이 주변변수의 영향을 받는 만큼 변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5일선 1315.70원, 최근 하락의 38.2%인 1316.70원, 갭발생점인 1318.10원 등의 저항선 돌파 여부를 확인하며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8~1315원(선물: 1310~1317원). ◇부은선물 = 자연스럽게 금번 하락추세의 중기적 목표점은 1300원 이하로 설정되어야 할 듯하며, 반등 수준을 넘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역시 달러엔 환율의 상승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동시에 기록되는 상황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시장의 심리는 상당히 기울어 있는 상태로 보인다. 추가 하락 요인의 돌출 시점을 놓치지 않고 매도 진입 레벨을 가려내는 데 주력해야 하겠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은 별 변동이 없었으나 미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를 의식한 소폭의 반등 시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지난 주 기록되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의 출회 가능성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폭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 여유를 가지고 고점 매도 레벨을 탐색하는 자세를 유지함이 바람직할 듯. ◇농협선물 = 한 주간에 걸쳐 1332원에서부터 1308원대까지 거침없는 하락세를 이어온 시장이지만 지금부터는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1305~1335원의 박스권이 금년 들어 워낙 견고했던 터에 어느덧 그 박스권의 하단에 근접한 상태에서 레인지의 하단이 확실히 돌파되고 1300원 아래까지 환율이 바로 흘러내린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달러보유세력의 매도나 투기적 세력의 숏플레이도 위축될 수 있는 레벨과 시점이다. 역외선물환(NDF) 시세는 최근 들어 서울 현물시세를 추종하는 상황에서 간 뉴욕시장에서는 1개월물이 1,310원 아래까지 밀리다가 낙폭을 줄이는 약보합세를 기록해 개장가는 오늘도 약하게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취약한 모습이 어제 급격히 순매수 규모를 줄인 외국인들을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고 종합주가지수도 900대까지의 추가조정이 예견되는 시점이라 환율의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기에는 힘든 상황과 레벨이다. 달러/엔은 130엔 아래로 크게 밀렸다가 다시 어제 보던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어 그다지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결국 외국인 매매동향과 월말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 규모가 어느 정도에 달할 것인지가 추가하락과 기술적 반등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향후 며칠 혹은 몇 주간의 환율 방향성을 결정함에 있어서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 내친김에 1305원을 하향돌파 하느냐, 단기급락에 대한 어느 정도의 조정을 거칠 것이냐가 결정될 날이다. 과도한 포지션 운용은 다소 위험스러운 날이다. 시장에서의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을 예의주시할 때다. 예상범위: 1305.50~1312원. ◇국민선물 = 지리산 천왕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비록 경사는 급하지만 최단거리인 중산리 코스와 완만한 등선을 타고 내려가는 노고단 코스가 있다. 그 동안 환율은 1330 고지를 정복한 다음 더 이상 위로 올라갈 수 없게되자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코스는 노고단 코스가 아닌 중산리 코스였다. 가파른 경사를 장애물을 훌쩍뛰어넘어 엄청난 속도로 내려왔다. 고지를 내려올수록 점점 가속도가 생겨서 그 누구도 환율의 하산을 막을 수 없었다. 심리적 지지선인 1310원의 붕괴는 불타고 있는 매수세력에게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었다. 가공할 만한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을 달러 매수세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환시장이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에 의해 절대적으로 좌지우지되자 외국인들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기본적인 방향이 아래 쪽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경우 은행권의 저점 매수로 반격이 시작되리라 예상된다. 반등이 시작되면 방관하던 역외 매수세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외환시장에서 소외당했던 달러/엔 환율이 관심사로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이 붕괴될 경우 일본 정부의 개입이 예상되고, 130엔을 넘어서면 차익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이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되어 130엔에서 추가 하락과 반등의 기로에 놓여 있어 달러/엔 환율의 방향에 대해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장중에는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이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달러/엔 환율 또한 무시못할 변수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자율적인 수급이 존중되는 상황이라도 과속은 금물이다. 또한 시장의 불안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충분한 힘을 가진 정부의 정책이 있다. 변동폭이 서서히 증가되면서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변동폭 축소로 위축되었던 시장이 시동 걸린 것을 과연 정부에서 언제 브레이크를 밟은 지는 좀더 지켜두고 볼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속도는 늦출 수 있겠지만 바리케이트로 섣불리 주행을 막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무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를 내면 결국 발목부상을 당할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달러선물은 무리한 강행군으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다. 6일 동안 20원이 넘게 내려온 달러선물은 이제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로를 모색할 순간이다.서서히 밀려오는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교범에 나와있는 50분행군, 10분 휴식이라는 룰을 적용할 순간이 왔다. 하지만 잠시 쉬었다 간다는 의미이지 결코 하산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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