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빙하기…4월 매매거래량 '14년만 최저'

4월 매매거래량 5.7만건...전년 동월 比 20%↓
정부 수도권 30만호 공급 3차 계획은 미반영
매매거래는 줄고, 전월세 거래는 늘어
  • 등록 2019-05-16 오전 6:00:00

    수정 2019-05-16 오전 11:13:07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의 주택매매시장에 냉골이 깊어지고 있다. 봄 이사철 특수 시즌에도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000여건에 그치며 14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025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7만1751건)과 비교해 20.5%나 감소했고, 5년 평균(8만 9425건) 대비로는 36.2%나 줄어든 수준이다.

4월 거래량만 놓고 볼때 월별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래 최저치다. 직전 3월 매매거래량(5만1357건) 역시 같은 기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행법상 주택 매매거래에 따른 실거래가 신고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 이번 주택거래량은 4월에 신고된 건수다.

이달 7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 3차 계획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공급 정책 여파로 내집 마련을 미루는 수요가 늘수록 매매거래량은 더 쪼그라들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2만53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고, 지방은 3만1659건으로 8.8% 줄었다. 이중 서울은 6924건으로 전월(5633건)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전년 동월(1만2347)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 감소량이 컸다. 4월 아파트 거래량은 3만 589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6%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2만1132건으로 16.7%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늘었다. 4월 한달 내 확정일자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6만1744건으로 전년 동월(15만3609건) 대비 5.3% 증가했다. 5년 평균(14만1807건) 대비로도 14.1% 늘었다.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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