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설명서]한국당 최연소 당협위원장 박진호

만 27세때 김포갑 당협위원장 선발
"김포 막내로 바닥 정치부터 시작"
"'청년' 내세워 약자처럼 굴 필요 없다"
"김포 갑, 젊은 지역구..청년에 호의적"
  • 등록 2020-01-04 오전 7:05:00

    수정 2020-01-04 오전 7:05:00

박진호 경기 김포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 예비후보 측)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진호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 갑 당협위원장은 89년생이다. 지난 2018년 만 27세의 나이로 한국당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으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다.

박 위원장은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7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해 말 결혼한 박 위원장은 신혼여행도 미룬 채 김포에서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부터 학생들의 권익이나 학교의 제도개선 등에 관심이 많았다. 전국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구성된 전국청년대표자연합 부대표를 지내며 ‘N포 세대’라 일컬어지는 청년들의 권익을 위해 일했다. 자연스럽게 현실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 2014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최연소 당협위원장이 어떻게 가능했다고 보나.

△올해 3년차 당협위원장이다. 저는 24살부터 입당해 김포시당의 막내로 바닥 정치부터 시작했다. 제가 자라온 고향에서 당협위원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는 순간,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협위원장 공모 면접관들이 당차고 성실한 모습에 점수를 준 것 같다.

예비후보 중에서도 아직까지 최연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젊고 패기 있는 후보자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한다.

- 정치권에서 청년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환경인데, 이기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청년이라는 것을 내세워 약자처럼 굴 필요가 없다. 경험이나 경력, 인지도 면에서 청년이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적 기대도 어느 때보다 청년들에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가 나이에 비례해 사회적 지위가 높고 경험도 많을 수는 있지만, 그 분들도 처음부터 그 위치에서 시작했던 것이 아니다. 청년시절부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도전해 오늘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청년들도 자신의 강점을 찾아 국민들께 제시하고, 신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드린다면 오히려 그 분들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청년 목소리를 어떤 방법으로 정치권에 반영할 건가.

△청년들이 먼저 나서서 각종 수당을 내세운 포퓰리즘 정책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현재의 수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확보하고 이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성실히 일하고 있는 청년들도 인정받고 격려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 취업지원에 더해,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해 땀 흘려 일하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일자리 확보대책에 더해 일하는 청년이 더 당당할 수 있는 제도를 찾아 반영하겠다.

- 김포 갑은 20대 총선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깃발을 꽂았다. 지역 분위기가 어떤가.

△한국당과 민주당 어느 한쪽이 더 강하다기보다 중도층 유권자의 수가 상당히 많다. 김포시 인구는 약44만 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2배 가량 증가했다. 신도시 지역 외에도 곳곳에서 도시개발이 한창이다. 수도권 지역의 특성에 더해, 김포는 도농 복합도시이자 인구급증지역이라는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김포는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어 김포의 평균나이가 전국 대비 3살이나 젊은 39세다. 요즘 길거리에서 인사를 드리면, 젊은 정치인이 출마한다는 데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다.

-얼마 전 당협위원장직을 던지며 한국당 해체를 요구한 적 있는데, 어떤 이유였나.

△많은 분들이 진단하듯, 저 역시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드려야 한다. ‘창조적 파괴’다.

핵심 목표는 자유한국당의 체질변화다. 저도 당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때 자유한국당이 국민 앞에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자유한국당은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총선을 통해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을 것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우리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일부 정치인의 문제 있는 행태가 크게 부각되고,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일이 희화화되어 국민들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신뢰받는 정치문화를 만들고 싶다. 여야의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김포 시민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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