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코스피 출격 대기

상반기 코스피 시장 상장 목표
국내 앱마켓 점유율 14.5%…애플 제쳐
MS·도이치텔서 168억 투자 유치
앱마켓 발판 게임·컨텐츠 사업 박차
  • 등록 2022-01-31 오전 10:50:37

    수정 2022-01-31 오전 10:50:3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에 나섰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원스토어는 2020년 9월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하반기에 상장을 계획했지만 SK텔레콤 설립 37년만의 인적 분할 이후로 추진 시점을 연기했다.

원스토어, 수수료 낮춰 애플·구글 앱마켓과 경쟁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앱마켓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2018년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 도입 2년 만인 2020년에는 매출 1552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의 3.5배에 달하는 3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에는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하는 등 거래액 기준 13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14.5%로 애플 앱스토어(13.6%)를 넘어섰다.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 3사(SKT, KT, LGU+)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두 회사가 원스토어에 투자를 결정한 금액은 총 168억원(약 1500만 달러)이다.

국내 통신3사는 원스토어가 앱마켓의 폐쇄적인 시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원스토어는 통신 3사의 사업 협력을 통해 플랫폼 사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개발사 결제 수수료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글로벌용 앱마켓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앱마켓 발판으로 게임·콘텐츠 사업 확대

원스토어는 앱마켓 성장을 발판 삼아 게임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과학기술통신부가 주도한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이 추진되면서 추후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입점도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 이후 지난해 11월 9일, 원스토어에 출시된 넥슨의 블루아카이브는 출시 직후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며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어 향후 초대형 게임의 입점이 호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스토리 콘텐츠 사업도 키우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최대 장르 소설 전문출판사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투자하는 등 IP(지적재산권) 발굴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 12월에는 기존 스토리 콘텐츠 서비스 브랜드명을 ‘원스토리’로 바꾸고 웹툰과 웹소설 제작투자를 대폭 확대해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고 웨이브의 콘텐츠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 SK텔레콤 등과 협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2022년을 성공적인 IPO와 함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점유율을 확보해서 글로벌 사용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앱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