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 이강인 "청와대도 와보고 행복해"...文 "아시아 축구 경사"

  • 등록 2019-06-20 오전 11:24:03

    수정 2019-06-20 오전 11:24:0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주인공 이강인 등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본관 내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준우승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청와대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등 준우승 주역들은 19일 청와대 만찬에 모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유상철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등도 함께 자리했다. 유상철 인천 감독은 12년 전 TV 프로그램에서 만 6살이었던 이강인을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

선수들은 처음 방문한 청와대에서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다양한 포즈로 자유분방하게 기념촬영하면서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희 팀은 너무 행복하다”면서 “대표팀이 처음 소집됐을 때부터 못 잊을 추억을 쌓았고,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일 보고 싶을 형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이강인은 “엄원상 형”이라 “대표팀에 들어와 처음 같이 방을 쓴 형이 원상 형”이라고 대답했다. 이틀 전 대표팀 환영식에서 ‘누나에게 소개시켜줄 만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엄원상을 꼽았던 이강인은 “그 인터뷰는 진짜…”라면서 난처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골키퍼로 맹활약한 이광연은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 “(청와대는)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후 만찬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정 감독에게 “반가워요. 수고하셨습니다”고 말하고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했다. 문 대통령과 선수들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위 아 더 챔피언’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가운데 골 장면 등이 나오자 함께 손뼉을 치며 기쁨을 나눴다. 대회 기간 선수들의 활약 영상 뒤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격려 메시지가 나오자 선수들이 술렁거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며 선수단을 치하했다.

정 감독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뵙게 돼 저나 선수 모두 큰 영광이다. 대회를 치르면서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봤다”며 “한국 축구가 강해지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인 황태현과 이강인이 문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니폼에는 이번 U-20 월드컵이 22번째 대회임을 의미하는 등 번호 ‘22’가 새겨져 있었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른바 ‘이니시계’로 불리는 손목시계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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