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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서 알몸기합”…공개된 대구FC 가혹행위 영상

  • 등록 2021-04-20 오전 7:13:36

    수정 2021-04-20 오전 7:13:3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대구FC A선수가 같은 구단 선수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청와대 청원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MBC 뉴스 캡처.
지난 6일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에는 “피해자인 제 동생에 대한 성추행 및 폭력을 사실을 묵인한 프로 축구단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 동생은 불과 3년 전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단에 있던 고참 선수 A선수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또 폭력 및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19일 피해 영상도 공개됐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2018년 대구FC 선수단 숙소에서 한 선수가 알몸 상태로 침대 위에서 기합을 받고 있다.

이 선수는 뒷짐을 진 채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다. 기합을 내린 선배는 건너편 침대에서 “코어다 코어 자세. 저 새X 좋아”라고 말한다.

실내 체력 훈련장에서 선배 선수는 후배 몸 위에 올라가 짓눌렀다. 후배가 괴로움을 호소해도 가혹 행위는 이어졌다.

후배 선수 B씨는 A선수가 2018년 3월부터 그해 9월까지 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B씨는 “후배가 보는 앞에서 옷을 발가벗기고 머리 박고 성기 만지면서 수치심을 많이 주니깐 막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혼자 막 구석 가서 울고, 막 극단적인 생각도 솔직히 했다”라고 말했다.

대구FC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사진=대구FC)
B씨는 A선수의 가혹 행위에 결국 2019년 선수생활을 그만뒀다.

대구FC도 A선수의 폭행 사실을 알았지만 B씨 측은 구단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A선수는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A선수는 “성추행 아니다. 옷을 탈의시키거나 그런 건 없었다. 오랜 기간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A선수는 B씨에게 폭행 사실을 사과했으나 오히려 B씨 측으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달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 측은 지난 7일 A선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현재 B씨로부터 동영상과 문자 대화 내용을 넘겨받아 실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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