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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제 동생은 불과 3년 전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단에 있던 고참 선수 A선수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또 폭력 및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19일 피해 영상도 공개됐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2018년 대구FC 선수단 숙소에서 한 선수가 알몸 상태로 침대 위에서 기합을 받고 있다.
이 선수는 뒷짐을 진 채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다. 기합을 내린 선배는 건너편 침대에서 “코어다 코어 자세. 저 새X 좋아”라고 말한다.
후배 선수 B씨는 A선수가 2018년 3월부터 그해 9월까지 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B씨는 “후배가 보는 앞에서 옷을 발가벗기고 머리 박고 성기 만지면서 수치심을 많이 주니깐 막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혼자 막 구석 가서 울고, 막 극단적인 생각도 솔직히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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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도 A선수의 폭행 사실을 알았지만 B씨 측은 구단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A선수는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A선수는 “성추행 아니다. 옷을 탈의시키거나 그런 건 없었다. 오랜 기간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B씨 측은 지난 7일 A선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현재 B씨로부터 동영상과 문자 대화 내용을 넘겨받아 실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