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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또다른 인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6년 5000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갖고 조작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남 변호사로부터 받은 돈에 문제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제가 1차 피의자 조사와 영장 심사 당시 이야기를 해서 이미 드러나 있던 사실인데 검찰은 58일 동안 이를 내버려 두고 있다가 지금 마치 새로운 범죄사실이 발견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일부러 금품을 받은 사실을 흘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수주를 두고 화천대유와 경쟁하던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을 참여시키려 하자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부탁을 받아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곽 전 의원 아들 곽병채씨가 퇴직금조로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것도 이같은 압력 대가라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