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5천만원은 변호사비용, 검찰 조작 의도 의심"

남욱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 받은 정황
곽상도 "2016년 변호사 비용으로 돈 받은 것"
"이미 드러난 사실, 검찰이 새로운 사실인양 이야기"
  • 등록 2022-01-25 오전 7:42:30

    수정 2022-01-25 오전 7:42:3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변호사 비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대장동 개발 관련 로비 의혹으로 검찰 소환된 곽 전 의원은 24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또다른 인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6년 5000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갖고 조작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남 변호사로부터 받은 돈에 문제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남 변호사가 구속된 사건에 일을 해주고 받은 돈”이라며 “언론에는 2016년 4월 총선 당선 직후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시기가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제가 1차 피의자 조사와 영장 심사 당시 이야기를 해서 이미 드러나 있던 사실인데 검찰은 58일 동안 이를 내버려 두고 있다가 지금 마치 새로운 범죄사실이 발견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일부러 금품을 받은 사실을 흘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수원지검에서 수사받을 때 변론을 도와준 대가”라는 취지로 돈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국회의원에 불법 로비를 한 혐의로 2015년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아 구속기소된 적이 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수주를 두고 화천대유와 경쟁하던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을 참여시키려 하자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부탁을 받아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곽 전 의원 아들 곽병채씨가 퇴직금조로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것도 이같은 압력 대가라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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