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내야수 안치홍, 독수리 유니폼 입는다...한화와 4+2년 72억원 계약

  • 등록 2023-11-20 오후 3:45:36

    수정 2023-11-20 오후 3:46:16

FA 내야수 안치홍이 한화이글스와 계약을 맺은 뒤 손혁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안치홍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이글스는 20일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긴 첫 번째 계약이다.

자세한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한화이글스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한다.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안치홍은 서울고 졸업 후 KIA타이거즈에 입단, 2020년 롯데자이언츠와 첫 번째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이후 4년이 지나 다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안치홍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올 시즌에도 121경기에서 출전해 124안타(타율 .292), 63타점, 출루율 .374, OPS .774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통산 기록 역시 1620경기 출전, 5677타수 1687안타 타율 .297, OPS .80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안치홍은 2009년 고졸 신인 최초 올스타전 MVP를 비롯해 2011, 2017, 2018시즌까지 KBO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데뷔 후 대부분 시즌에서 12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큰 기복 없는 기록을 내 왔다.

한화이글스 구단은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계약 후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한화이글스 구단과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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