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80%' 르브론, 레이 알렌의 '개인 과외' 통했나

  • 등록 2013-05-21 오후 3:14:17

    수정 2013-05-21 오후 3:14:17

▲ 르브론 제임스가 동료 레이 알렌으로부터 자유투 비법을 전수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가 팀 동료 레이 알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지역신문 마이애미 헤럴드는 19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최근 알렌에게 자유투 비법을 전수받은 제임스가 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알렌은 훈련 때 나에게 자유투 성공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와 연습한 실력을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훈련 도중 알렌과 자유투 경쟁을 벌이는 등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알려졌다.

알렌은 “자유투를 놓칠 때 저지르는 나쁜 습관들에 대해 제임스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심지어 연습 장면을 녹화한 영상을 보도록 해 나쁜 습관들을 확인하고 고치도록 했다”며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제임스는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에서 80.8%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정규시즌에 기록했던 75.3%의 성공률과 비교해도 향상된 수치며 통산 자유투 성공률인 74.7%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그는 시카고 불스와의 지난 3차전에서 11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직후 드웨인 웨이드는 “아이처럼 좋아했다”며 기뻐하는 제임스의 모습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5차전에서도 15개의 자유투 가운데 12개를 넣으며 8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편 제임스는 이달 초에도 알렌과의 경쟁을 통해 3점슛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점슛에 실패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벌칙을 부여했다”며 혹독한 훈련 과정을 털어놨다.

3점슛과 자유투 비법을 제임스에게 전수해준 알렌은 역대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히트로 이적한 알렌은 통산 40.1%의 3점슛 성공률과 89.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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