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닌 화가"…솔비의 '메이즈', 미술 경매서 1300만원에 낙찰

  • 등록 2017-08-23 오전 11:23:21

    수정 2017-08-23 오전 11:23:21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국내 미술 경매 시장에 출품된 가수 솔비(권지안·33)의 작품 ‘메이즈(Maze)’가 무려 13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6일 미술 경매 업체 서울옥션블루의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솔비의 셀프 컬래버레이션 두 번째 시리즈 ‘블랙스완’ 중 하나인 ‘메이즈’가 22일 15회 응찰 끝에 1300만원에 낙찰됐다.

‘메이즈’는 정사각형 거울을 캔버스 삼아 아크릴 물감으로 미로 같은 형상을 표현해 순수와 욕망을 갈망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솔비의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는 음악을 미술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가수 솔비, 화가 권지안이라는 두 개의 자아가 협업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개념으로, 솔비가 직접 붓이 되어 안무를 통해 선과 색으로 캔버스 위에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추상 작업이다.

일련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예술일 뿐 아니라 음악, 미술이 각각 완성도를 가진 작품으로 가치를 갖는다.

이번 수익은 기부로 이어지고 있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앞서도 솔비는 연이은 그림 기부로 2014년도에 국회의사당에서 사회공헌대상과 재능기부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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