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亞게임 출전한다...네이션스리그는 체력안배

  • 등록 2018-05-09 오후 3:25:54

    수정 2018-05-09 오후 3:26:32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이 9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리를 만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김연경은 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선후배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6월에 열리는) 네이션스리그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하고, 유럽과 남미에서 치르는 대회에는 불참한다”고 밝혔다.

중국 리그에서 강행군을 치르고 돌아온 김연경은 쉴틈없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30대에 접어든 김연경이 모든 대회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본인도 중요한 대회에 선택해서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는 9월 29일부터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회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것은 아니지만 세계 랭킹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세계 랭킹이 높을수록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게 더욱 수월해진다. 김연경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10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다소 애매하다. 종합 스포츠 이벤트로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도쿄올림픽 출전과는 무관하다.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력을 다하기 위해선 아시안게임에 대표 2진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 정예멤버를 내세우기로 했다. 김연경도 고민 끝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

김연경은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고, 다시 몸을 잘 만들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대신 대한배구협회와 차해원 대표팀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기간 중엔 김연경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기로 약속했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는 오는 15일 개막해 5주 동안 5개국을 돌며 치른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경기에 전력을 기울일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5월 15∼17일 중국 닝보, 22∼24일 한국 수원,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 6월 5∼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12∼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총 15경기를 치른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중국, 한국,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는 나서지 않는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가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는 중국, 한국, 태국 경기에만 나간다”고 말했다.

차해원 감독은 “새 소속팀에서 2018-2019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김연경에게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잡을 팀은 잡고, 강팀과 경기는 배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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