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신임 WKBL 총재 공식 취임 "내 인생 마지막 도전"

  • 등록 2018-07-09 오전 11:37:49

    수정 2018-07-09 오전 11:39:41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병완(64) 신임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총재가 여자농구 부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병완 신임 총재는 9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총재는 “3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남북 통일 농구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북한을 다녀왔다. 영광스럽고 뜻깊은 취임 첫 행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WKBL 총재 취임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도전이다”며 “살아오는 동안 많은 도전을 했지만 여자프로농구 책임자를 맡은 것은 보람되고 도전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여자 농구는 지금 여러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우선 여자농구 6개 구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1개 구단이 연맹에 위탁 관리되는 상황이다. 새 주인을 맞이하는 것이 시급한 업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여자농구는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있지만 인기나 팬들이 옛날과 같지 않다”며 “영광스러웠던 역사를 조금이라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농구팬들을 넓히고 깊게 하는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울러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도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자농구 팬심을 21세기에 되살되기 위해 농구인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남북 교류에 대한 포부도 밟혔다. 이 총재는 “한반도 정세가 큰 변화의 고비에 있다. 남북 분단을 해결하는데 첨병에 섰던 것이 스포츠였고 오작교 역할을 한 것이 농구였다”며 “남북 스포츠 교류 선두에 농구가 앞장 서서 남북 평화와 번영의 길을 닦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54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이 총재는 KBS 기자와 서울경제 및 한국일보 경제부 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1993년 김대중 정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거쳐 2005년 제28회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3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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