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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신임 총재는 9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총재는 “3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남북 통일 농구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북한을 다녀왔다. 영광스럽고 뜻깊은 취임 첫 행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WKBL 총재 취임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도전이다”며 “살아오는 동안 많은 도전을 했지만 여자프로농구 책임자를 맡은 것은 보람되고 도전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이울러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도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자농구 팬심을 21세기에 되살되기 위해 농구인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남북 교류에 대한 포부도 밟혔다. 이 총재는 “한반도 정세가 큰 변화의 고비에 있다. 남북 분단을 해결하는데 첨병에 섰던 것이 스포츠였고 오작교 역할을 한 것이 농구였다”며 “남북 스포츠 교류 선두에 농구가 앞장 서서 남북 평화와 번영의 길을 닦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54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이 총재는 KBS 기자와 서울경제 및 한국일보 경제부 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1993년 김대중 정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거쳐 2005년 제28회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3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