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성발사장 해체에..트럼프 "유해 송환"·폼페이오 "검증 필요"(종합)

北압박..트럼프 "전몰장병 집으로 돌아와야"
폼페이오 "김정은, 이제 '비핵화' 할 차례"
  • 등록 2018-07-25 오전 6:30:58

    수정 2018-07-25 오전 11:14:30

사진=A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 대한 폐쇄 작업에 착수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북한에 6·25 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 후속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 이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적법한 ‘검증’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다.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심시설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이 합의한 사안 중 하나다.

앞서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전날(23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의 정보당국도 서해위성발사장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시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 전우들의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나는 이들 전몰장병들이 조속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미국의 땅에서 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북한에 재차 조속한 유해 송환을 압박했다. 지난 17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는 북한이 미군 유해 50~55구를 오는 27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 측에 넘겨주기로 했다고 양측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미·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약속에 따라 엔진시험장을 해체할 때, 그 현장에 감독관(inspectors)을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북한의 조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외부 전문가의 현장 참관이 없는 데 따른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적법한 그룹들이 참여하는, 그리고 적법한 국가들에 의해 이뤄지는 검증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로, 이는 미국이 추구하는 것”(헤더 나워트 대변인)이라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해야 할 다음 절차에 대해선 “그들(북한)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비핵화 실무협상 개최를 요구하면서 “그것이 바로 김 위원장이 약속한 단계”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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