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X정웅인이 전할 감동…따듯한 버디물 '나들이'

  • 등록 2020-12-03 오후 2:58:06

    수정 2020-12-03 오후 2:58:0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따듯하고 아름답고 애잔한 작품.”

배우 손숙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나들이’를 이와 같이 소개했다.

‘나들이’(연출 유관모, 극본 여명재)는 장사의 달인 할머니 금영란과 어수룩한 과일 장수 아저씨 방순철이 특별한 나들이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버디물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을 벗어 던지고 나들이를 떠난 두 사람이 ‘사람다움’을 느끼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에 감동적인 훈풍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손숙은 3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가족과 함께 보기 민망한 작품들도 많지 않나”라며 “그에 반해 ‘나들이’는 온가족이 함께 보며 코로나19 시대에 따듯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맡은 금영란 캐릭터에 대해선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날 치매 진단을 받고 ‘인생이 무엇인가’ 하며 고민하다가 방순철을 만나 애정이 아닌 우정을 쌓으며 새로운 시간을 갖게 된다”고 설명을 보탰다.

‘나들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치매 할머니 역을 많이 했는데 이 작품은 방순철과의 우정이라는 요소가 들어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영월, 괴산, 예산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스태프들과 가족처럼 똘똘 뭉쳐 즐겁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방순철 역은 정웅인이 맡았다. 정웅인은 “악착같이 출판사 일을 하다가 결국에는 폐업을 하고, 가족들과 갈라서게 된 인물”이라며 “그러던 중 딸의 부탁으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과일 장사를 하게 된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했다.

정웅인은 대본을 보고 하늘로 떠난 아버지가 떠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들이’는 부모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다.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를 보시고 부모님께 전화한 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웅인은 “그동안 강하고, 누굴 죽이기도 하는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나들이’는 (악역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웃기도 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0 7번째 작품인 ‘나들이’는 이날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연출을 맡은 유관모 PD는 “많은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를 보시고 그동안 가족과 어떻게 지내왔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에 관해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숙은 “단막극만의 매력이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좋은 소설책 한 권을 읽는 느낌이 날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덧붙여 “KBS가 잘하는 일이자 할 일인 단막극 제작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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