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안 죽었다…'내남결'로 맞이한 제2전성기[스타in 포커스]

  • 등록 2024-02-21 오후 4:30:12

    수정 2024-02-21 오후 4:50:3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민영, 안 죽었다. 드라마 안팎의 상황을 포함한 중의적 의미다.

박민영(사진=tvN)
드라마 내에서는 죽을 운명을 바꿔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며, 드라마 밖에서는 전 남자친구 이슈를 지우고 배우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지난 20일 종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 당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성균관 스캔들’, ‘힐러’, ‘김비서가 왜 그럴까’, ‘기상청 사람들’ 등을 흥행시키며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박민영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전 남자친구인 강종현에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복귀한 만큼, 박민영이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렸다.

박민영은 드라마를 소개하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매일매일 후회를 했다”며 “다신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 부분에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그런 시간들이 오히려 제 본업이 무엇인지, 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생각하게 했고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오롯이 할 때가 가장 예쁘고 빛나고 살아 있는 것이란 배움을 주신 것 같아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시간들을 통해 깨달은 것처럼 박민영은 연기에 집중했다. 다수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만큼 이번에도 암환자 연기를 위해 37kg까지 감량을 하는 등 내적, 외적으로 몰입을 했다.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주인공의 설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연기적으로도 변화를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사이다 전개가 이어질수록 시청자들의 사랑도 높아졌다. 5.2% 시청률로 시작해 12%까지 기록하며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도 잡았다. TV-OTT 종합 화제성과 배우 화제성에서 7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수성한 데 이어,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타깃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남녀 2049 시청층을 TV 앞으로 모이게 한 저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에서는 두 차례나 1위에 등극, 월간 순위 최고 2위에 오르며 K-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드라마의 위기가 제기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기에 더 유의미하다. 본업인 연기로 이같은 결과를 받아낸 박민영, 앞으로 그가 보여줄 본업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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