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지난 25일자 렉스 칼럼에서 "모든 정부가 열망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경제)안정(stability)으로, 한국은 이를 달성했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1% 증가하면서 사실상 하락세가 멈췄다(flat)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기대 이상의 반등을 가져오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줄여줬다"고 말했다.
또 프레드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한국 경제가 1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성장세가 안정적 영역에 진입하면서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처럼 엄청난 자본 유입이나 원화 가치 하락도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신문은 외환보유고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증시의 코스피 지수도 달러 기준으로는 3월 중 50% 이상 오르면서 세계 최고의 수익률을 구가했다고 격찬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GDP가 1분기에 19.7% 급락한 것을 들어 한국은 다른 수출의존 경제 에 비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다만 칼럼은 기술적으로는 경기후퇴를 피했지만 아직 축하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들 역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급 능력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며 "4개 은행을 보유한 하나금융의 경우 순손실이 예상치의 5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안정`과 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은 별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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