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 "최 작가 요절에 내 남편 생각나"

  • 등록 2011-02-09 오후 12:11:26

    수정 2011-02-09 오후 12:11:26

▲ 고민정 KBS 아나운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최고은 시나리오 작가의 요절에 "마치 결혼 전 옥탑방에 살던, 지금은 내 동반자가 된 이 사람이 눈을 감은 것만 같아 자꾸 가슴이 아파진다"고 가슴 아파했다. 고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해 '시인의 아내'로 불린다.

고 아나운서는 8일 트위터에 "연애시절 보게 된 그의 시에서 그는 몇 백원이 없어 수 시간을 걸어 집에 갔다고 했다. 그걸 보고 한참을 울었던, 잊고 있었던 그 기억이 자꾸만 떠오른다"며 최 작가의 사망을 애도했다.

또 고 아나운서는 "소개팅 자리에 무명작가가 온다고 하면 만나보려고도 하지 않는 것 말고, 내 팍팍한 삶을 보드랍게 해주는 이와의 만남을 사랑해주길"이라며 "지인이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일단 많이 응원해주고 좋아해주길"이라는 글도 남겨 작가를 바라보는 주위의 따뜻한 시선도 당부했다.

고 아나운서는 현재 KBS 2TV '생방송 오늘'과 1TV '책읽는 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 작가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자신의 월세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 췌장염과 갑상선 항진증을 앓아온 최 작가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여러 날 굶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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