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어차피 흥국 우승? 경기는 사람이 하는 것"

  • 등록 2020-09-05 오후 5:15:32

    수정 2020-09-05 오후 5:15:32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사진=KOVO
[제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 선수들이 이 정도 힘이 있구나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절대 1강’ 흥국생명을 꺾고 통산 4번째 KOVO컵 우승을 일궈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수들을 칭찬했다.

GS칼텍스는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GS칼텍스는 2007·2012·2017년에 이어 통산 4번째 KOVO컵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고의 배구선수 김연경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한 흥국생명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싸워줬고 이기고 싶어하는 눈빛과 행동이 보였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 정도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금만 더 훈련을 빡시게 시키면 더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상현 감독이 꼽은 일등공신은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다. 이날 러츠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에 블로킹을 4개나 잡는 수훈을 세웠다.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은 레프트 점유율이 높은 팀이고 거기서 뚫리면 나머지도 다 어렵게 된다”며 “러츠의 라이트 블로킹 한 자리가 수비 포메이션 등에 큰 힘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매 세트 박빙이었지만 20점 이후 우리 패턴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고 범실도 그렇게 나오지 않았다”며 “수비 한 두개가 나오면 러츠의 컨디션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회 MVP를 차지한 강소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가 확실히 성장했다”며 “조금만 더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밸런스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차상현 감독은 비록 이날 결승전에선 이겼지만 다가올 V리그에선 흥국생명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차피 흥국 우승’이라는 얘기에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경기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위기가 왔을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담하는데 흥국생명이 V리그 시즌에 들어가면 더 잘할 것이다”며 “지금은 루시아의 몸상태가 안좋고 김연경도 복귀한지 얼마 안됐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 분명히 더 강해질 젓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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