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자주 붓고 불안정한 무릎통증, '전방십자인대'가 문제?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 등록 2021-03-17 오전 6:30:09

    수정 2021-03-17 오전 6:30:09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평소 운동을 즐기는 신모 씨(여·36)는 언제가부터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어 고민이었다. 인근 병원에서 MRI검사를 해봤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원인 모를 무릎 통증이 지속됐다. 어쩌다 운동이라도 하려면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었고, 붓고 물 차는 무릎 통증에 답답해진 신 씨는 관절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전문병원을 찾았다. 원인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이었다.

전방 십자인대는 무릎을 회전하거나 움직일 때 관절이 앞으로 밀려나가거나 회전 중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며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 내에 여러 겹의 실이 겹쳐 있는 실타래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데 일부가 손상된 부분 파열의 경우 기능이 약해질 뿐 남아 있는 인대가 있기 때문에 파열되는 순간 통증이 있긴 해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 특히 완전 파열이 아닌 경우 전방십자인대 기능이 떨어졌음에도 MRI 검사에도 진단이 모호한 경우가 있어 무릎 통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방치되기도 한다.

부분 파열의 경우 부목이나 보조기 등을 착용해 추가 손상을 막고 인대를 안정화시키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한다. 그리도 이후 재활 운동 치료로 인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불안정성이 지속되거나 무릎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는 이후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조기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스포츠선수들에게만 생기는 부상으로 여기는데, 이제 일반인들도 자주 겪는 무릎 관절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데, 손상 당시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통증이 사라지기도 해 파열 후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기억에 남을 외상이 없었다 하더라고 충격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활동할 때 무릎이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십자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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