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한지민은 귀엽고 채정안은 의리파"

  • 등록 2009-02-13 오후 4:42:25

    수정 2009-02-13 오후 4:42:25

▲ 소지섭(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로 KBS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지섭이 작품 촬영 소감을 밝혔다.

13일 충청북도 청주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지섭은 "본의 아니게 드라마 기획 후 3년 만에 방영되게 됐다"며 "여러 소문도 무성했지만 열심히 노력한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카인과 아벨'은 병원을 둘러싼 권력 다툼 속에서 천재의사인 동생과 그의 그늘에 가린 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소지섭은 천재 의사 이초인 역을, 신현준은 그의 형 이선우 역을 각각 맡았다. 여기에 두 여자 김서연(채정안 분)과 오영지(한지민 분)를 두고 이들 형제는 갈등을 벌이게 된다.

작품에 대해 소지섭은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는 멜로 작품을 해 보려고 한다"고 웃으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부담이 컸는데 막상 방송을 앞두고 있으니 긴장되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 에피소드로는 "상반신 노출 장면에서는 도저히 운동할 시간이 없어 식이요법으로 2주간 4kg을 겨우 빼기도 했다"며 "사막 촬영중 눈 안에 들어간 모래가 빠지는데만 일주일이 걸리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군대 이후 첫 TV 복귀작인데 군복무를 마치고 나니 마음의 짐을 떨쳐버린 것 같아 편하다"라며 "이젠 촬영장에 나가면 나이가 많은 편이라 먼저 나서서 사람들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함께 연기한 여배우들과의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지민 씨는 귀엽고 해맑고 상대방이 연기할 때 편안하게 해 주는 스타일이고 정안 씨는 여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굉장히 의리를 강조하고 남성적인 터프함이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이제는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저 '열심히만 하는 것' 같아 좀 더 노력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제작비 75억원 규모의 이 작품은 중국 현지 로케에 이어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도 촬영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카인과 아벨'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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