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남자 2호, 무표정 속에 숨겨진 '순수함'으로 여자 3호 녹였다

  • 등록 2013-12-19 오후 2:00:58

    수정 2013-12-19 오후 2:00:58

△ 무뚝뚝하고 남자다울 것만 같았던 남자 2호가 여린 감성을 드러내며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 사진= SBS ‘짝’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짝’ 남자 2호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자 2호는 18일 방송된 SBS ‘짝’ 64기 1부에서 시종일관 무표정을 지어 출연자들을 당황케 했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만 하던 그의 모습에 함께 방을 쓰는 남자 출연자들은 물론 여성 출연자들까지 긴장했다.

하지만 자기소개 시간 때 남자 2호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자 2호는 “여러분, 아름다워지길 원하십니까! 내면의 아름다움이 아닌 외면의 아름다움을 제가 책임져 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 남자 2호는 자체 NG를 선언하며 제작진에게 다시 촬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출연자들은 웃음 반 안타까움 반의 심정으로 남자 2호를 지켜봤다.

남자 2호의 사연은 추후 밝혀졌다. 그는 자기소개를 위해 준비한 문장을 시험공부 하듯 연습한 것이다. “나만 떨었던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쉰 남자 2호는 “심지어 눈물을 흘릴 뻔 했다. 근데 나름 잘하지 않았나? 많이 준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순수한 면모를 보였다.

공개된 남자 2호의 직업은 청담동 헤어디자이너였다. 그는 지난 7년간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 온 성실한 청년이었다. 이러한 매력에 빠져든 여자 3호는 도시락 선택에서 남자 2호를 선택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짝’은 시청률 6.2%(AGB 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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