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폭탄에 국내외 펀드 ‘휘청’

국내 주식형펀드 한주새 4%↓…중소형 주식펀드 -7.03%
中 주식형펀드 수익률 -6.51%…채권형펀드 ''강세''
  • 등록 2015-08-23 오전 8:27:31

    수정 2015-08-23 오전 8:27:31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 급락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에 국내외 주식형펀드는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무려 7% 넘게 떨어졌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4%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외국인이 11일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중소형 주식형펀드가 직격타를 맞았다. 일주일간 7.03% 내리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 주식형펀드도 4.34% 내려 부진했고 배당 주식형펀드 -2.6%, K200인덱스펀드 -2.45% 등 모든 유형의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국내 주식펀드 1698개 펀드 중 5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부진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549개로 집계됐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은행 관련 펀드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업종 펀드와 중소형주 관련 펀드들은 하락했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각각 1.65%, 1.33% 수익률로 주간 성과가 가장 좋았다. 위안화 약세 수혜 종목으로 부상한 자동차 관련 종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덕이다.

반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 급락으로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펀드가 한주간 11.91% 하락해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펀드와 ‘마이트리플스타[주식]_ClassA’펀드도 10%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안좋기는 마찬가지였다. 중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한주간 3.46% 하락했다.

인도주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주식형펀드는 지난주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6.51% 하락하면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성과를 끌어 내렸다.

국가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한주간 2.22% 상승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덕이다.

북미주식펀드는 -0.01%로 약보합세를 보였고, 유럽주식펀드는 0.03% 하락핬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승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 우려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소폭 하락했다. 일본증시 역시 중국 증시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93%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지속된 급락세에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증가했다. 연이은 증시 안정책에서 불구하고 한주간 6.51% 떨어져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브라질, 러시아주식펀드도 모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는 인도지역 인프라 관련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1(주식)종류A’펀드가 한주간 2.69% 올라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뒤이어 같은 유형의 ‘삼성인디아자2[주식](A)’펀드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1(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2.68%, 2.44%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펀드가 한주간 무려 13.52% 하락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주식펀드들은 모두 7% 이상 하락했다.

크게 휘청였던 국내 주식형펀드와 달리 국내 채권형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채권펀드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기 0.10% 오르며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도 0.06% 올랐다. MMF는 0.02% 상승했다.

상위 10개 펀드 중 대부분이 중기채권펀드가 차지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와 ‘하이굿초이스중장기[채권]Class C-F’펀드가 각각 0.33%, 0.16% 수익률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NH-CA대한민국No.1 중소형주목표전환1호[채권]ClassA’펀드가 -0.02%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 성과 하위펀드에 자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