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원장 브랜드' 이어 'U언니 브랜드' 뜬다

신세계 '비디비치'·애경 '루나' 등 원천은 청담동 뷰티 원장들
이경민·조성아 이어 유튜브 스타 K뷰티 선봉장 부각
옆집 언니처럼 친근하고 닮고 싶은 존재들로 시대상 반영
  • 등록 2016-07-06 오전 6:00:00

    수정 2016-07-06 오후 2:36:2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K) 뷰티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청담동 뷰티 원장들이 가진 전문성과 권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들이 잇따라 탄생했다면, 최근에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서 활약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자체 브랜드를 내놓거나 기존 화장품 업체와 협업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톱스타 메이크업 청담동 원장, 2000년대 중후반 K뷰티 선봉

2000년대 중반부터 전지현·김태희 등 톱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스타 아티스트들이 출시한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게 2005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이 론칭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다. 비디비치는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인수됐는데 그룹 오너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큰 애착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가 애경과 함께 만든 ‘루나(LUNA)’는 홈쇼핑 열풍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루나는 화장품 시장이 청담동 원장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시초가 됐다는 평가다. 조성아는 2012년 자기 이름을 내건 브랜드인 ‘조성아22’, ‘식스틴’을 론칭해 운영 중이다.

정샘물은 2011년 LG생활건강과 합작한 ‘뮬(MULE)’을 선보인 뒤 지난해 말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샘물(JUNG SAEM MOOL)’ 브랜드를 출시하며 독자행보를 걷고 있다. ‘남성 듀오’ 손대식·박태윤은 2013년 메이크업 브랜드 ‘손앤박’에 이어 2015년 세컨드 브랜드 ‘토크 어바웃 손앤박’을 론칭하며 원장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미샤 회사원A 에디션
지금은 유튜브 ‘뷰티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뷰티 채널을 운영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K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는 트렌드에 맞는 화장법을 알려주고 인기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재연하는 등 활동을 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의 강점은 옆집 언니처럼 친근하면서도 닮고 싶은 워너비(wanna be) 모델이라는 점이다.

에이블씨엔씨(078520)의 로드숍 브랜드 미샤와 어퓨는 지난 5월, 6월 각각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인 회사원A, 윤쨔미와 함께 ‘회사원 에디션’, ‘윤쨔미 에디션’을 출시했다. 회사원A와 윤쨔미는 유튜브 구독자가 각각 100만명, 55만명이 넘는 파워 유튜버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들 제품이 성공을 거둘 경우 추후 협업 라인업을 확대하거나 독자 브랜드화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반응이 뜨겁다. 팬들이 후기나 입소문을 통해 스스로 마케터가 되는 일이 많다”며 “뷰티 크리에이터들도 개발 과정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퓨 윤쨔미 에디션
포니는 지난해 말 독립 메이크업 브랜드인 ‘포니이펙트(PONY EFFECT)’를 론칭했다. 포니는 유튜브 구독자 13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20만명인 뷰티 크리에이터다. 1인 미디어에서 출발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첫 사례로 롯데면세점에 입점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클릭에 빛나는 씬님은 올 초 언프리티랩스타 코스메틱과 손잡고 메이크업 브랜드 ‘브라운 홀릭 박스(Brown Holic Box)’를 론칭하며 변화된 뷰티 시장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과 소비 습성을 하루빨리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며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화장품 기업과 콜라보 제품을 내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니이펙트(PONY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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