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빚투 시발점' 마닷 부모, 항소심도 실형

아버지 징역 3년, 어머니 징역 1년 원심유지
  • 등록 2020-04-24 오후 3:34:33

    수정 2020-04-24 오후 3:34:33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억대 사기 혐의로 ‘빚투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쓴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 부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사진=이데일리DB)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는 24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어머니 김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범행 당시 상당액의 재산이 있었기 때문에 편취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보유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범행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범행 당시의 화폐가치와 그동안 피해자들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은 사기 피해자를 10명으로, 피해 금액을 약 3억9000만원으로 적시했다.

이들 부부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물품대금 등으로 14명에게 수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아왔다. 이들부부의 사기 논란은 유명인의 가족에게 돈을 빌려준 뒤 받지 못한 이들이 채권·채무 피해를 폭로하는 이른바 연예인 ‘빚투(빚+Me too)’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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