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톰 브래디, SI 올해의 스포츠인 선정…개인 통산 두 번째

  • 등록 2021-12-08 오후 4:45:26

    수정 2021-12-08 오후 4:45:26

톰 브래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인에 이름을 올렸다.

SI는 8일(한국시간) 브래디를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2005년에 이은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SI 올해의 스포츠인에 두 차례 이상 선정된 스포츠 선수는 브래디를 포함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2012, 2016, 202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996, 2000)까지 3명뿐이다.

브래디는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2월 탬파베이를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며 그가 왜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데뷔한 브래디는 뉴잉글랜드와의 20년 동행을 끝내고 지난해 3월 탬파베이와 2년 5000만달러(약 559억원)에 계약했다. NFL 최고 지략가로 통하는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감독의 품을 떠난 브래디가 탬파베이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브래디는 이적 첫해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통산 7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브래디의 슈퍼볼 7회 우승은 NFL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슈퍼볼 우승 횟수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뉴잉글랜드가 나란히 6차례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1977년생인 브래디는 계속해서 역사를 쓰고 있다. 올 시즌 9승 3패를 기록한 탬파베이는 브래드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남부지구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브래디는 이날까지 올 시즌 12경기에서 34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3771 패싱야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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