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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이 후보는 편지에 “내게 계란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학생 덕분에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내가 들어야 할 국민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적었다.
또 “내 신념을 지키는 것보다 이미 사드 배치가 현실화된 상황에 기초해 대안을 찾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했다. 이런 입장이 약속을 뒤집은 것으로 느껴졌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소 과격하고 거친 방식의 의견 표출이라는 이유로 처벌받는다면, 국민이 대리인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정치가도 그 의무를 다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학생이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은 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기회를 달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사드 걱정 없는 영남을 만들겠다”며 사드 철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미 실전배치가 된 상태에서 철수를 원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게 현실”이라며 “추가 배치는 안 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배치된 사드는 수용하고 그 위에서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좋겠다”입장을 바꿨다.
지난 13일 A군은 성주의 한 참외 농가를 찾은 이 후보를 향해 계란 2개를 던졌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계란 파편은 주변에 있던 경호원과 한준호 민주당 의원 등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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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경북 성주경찰서 앞에서는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가 A 군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A군은 지난 14일 석방됐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