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건설업 연체 비상…1년새 2배 올랐다

연체액, 작년 524억서 올해 1051억으로 뛰어
연체율도 수직 상승…작년 0.26%→올해 0.45%
한은 "부동산 시장 하방 위험…연체율 추가 상승" 경고
  • 등록 2023-12-25 오전 10:41:12

    수정 2023-12-25 오전 10:41:1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 관련 대출 연체액이 1년 사이에 2배가량 늘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조2387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15조9704억원)과 지난해(20조3915억원)와 비교해 각각 46%와 14% 늘어났다.

대출과 함께 연체액도 증가했다. 올해 연체액은 1051억원으로 지난해(524억원)의 2배로 뛰었다. 2021년(33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커졌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2021년 말 0.21%, 2022년 말 0.26%, 올해 11월 0.45%로 뛰었다.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8조2404억원으로 올해 들어 26% 늘었지만, 연체율은 0%에 가깝다.

한국은행은 부동산·건설 관련 부문의 부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를 부동산 부문이 주도하지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며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업종별 대출 집중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부동산업의 집중도는 3.3으로 5개 업종(부동산업·건설업·숙박음식·도소매·제조업) 중 가장 높다. 대출집중도는 업종별 대출금 비중을 업종별 명목 국내총생산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즉, 부동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대출이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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