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친정 한화이글스 복귀 사실상 확정...연봉 총액 170억원+a

  • 등록 2024-02-20 오후 2:30:55

    수정 2024-02-20 오후 7:31:47

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복귀하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0일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구단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한화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조건도 대략 드러났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신분조회는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기본 절차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인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한화가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한화는 올 초부터 류현진과 복귀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한 채 류현진 측의 대답을 기다려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그동안 미국에서 1~2년 정도 더 뛰는 것을 먼저 생각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올 시즌 FA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류현진의 계약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몇몇 팀과 연결됐다는 뉴스도 전해졌지만 최종 성사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가운데 류현진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류현진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막대한 연봉 총액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별로 분담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류현진을 설득하기 위해 그룹 최고위층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류현진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류현진이 1선발을 맡게 될 한화 선발진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류현진과 문동주가 구축할 ‘토종 신구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3년간 리빌딩에 주력한 한화는 지난해 채은성에 이어 올해 안치홍까지 외부 FA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홈런·타점왕에 오른 노시환 등 리빌딩을 통해 키운 젊은 선수들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KBO리그 통산 190경기(1269이닝)에 등판해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MVP, 신인상,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2013년 MLB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었다.

입단 첫해부터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류현진은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시즌을 뛰면서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2.32)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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