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휴가 가야" 맥주병 추락사고 수습한 군인들

  • 등록 2024-03-30 오전 11:17:27

    수정 2024-03-30 오전 11:17:27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달리던 트럭에서 맥주병 수백 개가 쏟아져 깨졌으나 30여분도 안돼 현장이 곧장 수습됐다. 근처를 지나던 장병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사진=YTN 캡처화면
29일 YTN은 전날 오후 2시쯤 경기 시흥시 목감동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맥주를 운반하던 트럭의 문이 열려 맥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맥주병이 깨지면서 도로는 유리병 잔해가 가득해진 상태로 난장판이 됐다.

경찰관들이 도로를 통제하는 등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나 근처를 지나던 장병들이 도와 현장이 30여분 만에 정리될 수 있었다. 영상에는 유리가 가득한 도로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솔개부대 장병 15명이 사고 수습을 돕는 장면이 담겨있다.

YTN과의 인터뷰에서 황선태 솔개부대 원사는 “국민의 군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또다시 동일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솔개부대 장병들은 주저함 없이 현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솔개부대 화이팅 감사합니다” “포상휴가 갑시다!” “맥주병 추락사고 벌써 몇번째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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