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클럽 최강 전북, 5년전 패배 아쉬움도 씻었다

  • 등록 2016-11-27 오전 2:11:16

    수정 2016-11-27 오전 2:14:54

2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결승 2차전 전북 현대 대 알아인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전북 한교원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5년전의 악몽을 딛고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전북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 아인과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전북은 1, 2차전 합계 3-2로 알 아인을 누르고 아시아 클럽 최정상에 올맀다.

전북이 아시아 클럽 최강에 등극한 것은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전북은 결승에서 시리아의 알 카라마를 1,2차전 합계 3-2로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북에게 AFC 챔피언스리그는 우승의 기쁨 보다 준우승의 아쉬움이 더 크게 각인돼있다. 2011년 결승전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알 사드(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혀 우승을 놓쳤다.

당시 알 사드에게 당한 패배는 전북에게 두고두고 한으로 남았다. 2014년과 2015년 K리그 2연패를 달성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에는 16강, 작년에는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도 불안했다. 시즌 전 김신욱, 김보경, 김창수 등을 영입, 국가대표급 초호화 멤버를 구축했지만 대회 초반에 호흡이 맞지 않았다. 장쑤 쑤닝(중국)에게 패한데 이어 약체인 빈즈엉(베트남)에게도 덜미를 잡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별리그 통과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간신히 16강에 오른 이후 전북은 드디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6강과 8강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상하이 상강(중국)을 꺾고 승승장구했다.

특히 최대 고비였던 4강에서 K리그 라이벌 FC서울을 꺾으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결승전에서 알 아인 마저 제압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한을 비로소 풀었다.

전북으로선 이번 우승이 더 의미있는 이유가 있다. 전북은 과거에 있었던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로 인해 K리그 클래식에서 승점이 9점이나 깎이는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그 징계 때문에 다잡았던 우승을 서울에 내줘야 했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그동안 겪었던 모든 우여곡절을 보상받는 최고의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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