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문화대상]① "무대 위 숨은 보석, 우리가 찾는다"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
6개 부문별 심사위원 54명 위촉
각 부문 특수성 고려해 대상 선정
일반인 온라인투표도 30% 차지
흥행성·작품성·소통능력 꼼꼼히
지방·서울공연 모두 동등한 심사
문체부 장관상 대상 상금 1000만원
  • 등록 2017-04-18 오전 5:58:00

    수정 2017-04-18 오전 5:58:00

곽재선(아래서 두번째줄 가운데) 이데일리 회장과 도정님(앞줄 왼쪽 여덟번째) 청주대 예술대학장, 류태형(세번째줄 오른쪽 다섯번째)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등 제5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다섯 번째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을 열고 올해도 소신 있는 심사로 공연계 숨은 보석을 찾아낼 것을 다짐했다.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날부터 1년 남짓 대장정을 시작해 내년 2월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새롭게 위촉한 제5기 심사위원단 5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위상과 과제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문화계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출범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벌써 5회째를 맞는다.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매해 최고의 수상작을 배출할 수 있었던 데는 심사위원의 활약이 컸다”며 “문화는 세대를 초월하는 힘을 지녔다. 항상 ‘처음처럼’이란 마음가짐으로 심사에 임해달라. 차별화한 양질의 공연을 찾아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출범했다. 이후 4회에 걸쳐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을 초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해왔다. 한 장르에만 국한해 시상하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별로 한 해 동안 남다른 성과를 낸 작품을 추천·소개하고 최우수작(상금 500만원)과 대상작(상금 1000만원)을 가려왔다. 특별상으로 ‘공로상’ ‘프론티어상’도 시상한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부문별 세분화한 심사규정 마련

심사위원단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이에 걸맞은 수상작 선정에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과 1년여의 여정을 함께 해나갈 제5기 심사위원단은 신·구 심사위원을 포함해 부문별 전문가 9명씩 총 5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심사위원단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올 한 해 각 부문별로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고, 내년 2월에 발표할 최우수작과 대상작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고려하되 6개 부문별 특수성을 최대한 고려해 최고의 무대예술 작품을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심사위원단 투표 60%, 일반인 온라인투표 30%, 문화대상 운영사무국 심사 10%를 반영해 대상작을 선정하는 기존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날 발대식에 모인 심사위원단은 각 부문별로 세분화한 심사규정을 논의했다. 뮤지컬부문은 작품성·대중성을 중심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주목할 작품을 선별하고 이를 종합해 연말께 최우수작을 선정한다. 또 분기별 좋은 작품을 추천하고 함께 공연을 관람한 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콘서트부문에서는 콘서트문화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 여기에 흥행성까지 갖춘 공연을 찾을 예정이다. 연극부문은 작품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면서도 대중과 얼마나 소통했는지를 가늠한다. 특히 작품 수가 유독 많은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 수시로 작품을 공유하고, 연말에 종합토론을 통해 최우수작을 선정키로 했다.

또한 클래식부문에서는 작품의 퀄리티를 중시해서 한국클래식계의 모범이 되는 작품을 고를 예정이다. 관객의 반응과 예술성, 생산적인 의미를 모두 고려할 뿐 아니라 외국단체의 공연이라도 좋은 작품이라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무용부문은 예술성·대중성, 무용가의 역량과 가능성에 우선권을 줘 작품을 선별키로 했다. 국악부문에서는 예술성이 높고 국악계 기여도가 높은 작품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약한 대중성에 점수를 더 줬다면 올해부터는 잘 만든 공연을 골라내는 데 집중해 훌륭한 국악작품을 대중에게 더 많이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방과 서울 공연에 대한 편견 없이 동등하게 심사해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배우 남명렬 심사위원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데일리 문화대상’ 성과·방향

지난 2월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한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선 ‘백건우의 선물’이 클래식부문 최우수상과 동시에 대상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연극부문에선 극단 산수유의 ‘12인의 성난 사람들’, 무용부문에선 김용걸 댄스씨어터의 ‘워크2S’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악부문에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남도음악의 맥-이태백’이, 뮤지컬부문에서는 CJ E&M의 ‘킹키부츠’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콘서트부문에선 드림메이커가 기획·제작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이 선택받았다.

수상작의 면면도 화려했으나 테너 백인태·유슬기의 이중창과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NCT 내 10대 팀 NCT드림의 ‘덩크슛’, 파페라가수 카이가 부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대표넘버 ‘과거 내 자신’의 하이라이트 공연 등 갈라콘서트도 여느 시상식과는 차별화한 축제의 장을 꾸미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결과와 성과를 종합해 한 단계 진보하는 문화대상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지난 3회부터는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공동수여함으로써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품격을 높였다. 지난 4회가 좀더 디테일한 부분에 치중했다면 올해 5회에는 향후 10회를 바라보는 운영방식을 가다듬고 보다 많은 문화예술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공식사이트의 365일 활성화 등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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