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서장훈과 불꽃 케미…'미우새' 4개월만에 20% 돌파

  • 등록 2017-10-02 오후 1:18:57

    수정 2017-10-02 오후 1:18:57

SBS ‘미운 우리 새끼’(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가 시청률 20% 선을 또다시 넘어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는 2부 시청률이 20.1%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2부 시청률 19.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미우새’가 시청률 20%를 넘은 것은 지난 6월4일 방송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미우새’에는 서장훈과 막역한 사이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안정환은 서장훈에게 “형이랑 방송하면 뭘 해도 손해야”라며 불꽃 케미의 시동을 걸더니 칭찬으로 소개 멘트를 하는 서장훈에게 “오늘 잘 해주네?”라며 낯설어했다.

서로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는 두 사람이 선수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자주 마주친 일화가 언급되자 박수홍 어머니는 “우리 아들만 가는 줄 알았더니 운동선수들도 다 가요?”라며 화색을 띄었다. 두 사람은 “수홍이 형은 다르죠”, “어머니 그건 아니죠. 저흰 어렸을 때 간 거고, 저희는 지금 안 갑니다”라고 동시에 선을 그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사랑꾼의 면모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결혼 전 아내와 시간을 보내느라 훈련에 복귀 못 해 1000만 원을 벌금으로 낸 일과 2억원을 모은 통장을 결혼할 때 선물한 이야기, 잘못하면 무릎을 꿇고 각서를 쓴다는 이야기까지 숨김없이 털어놨다.

‘미운 아들’들의 이야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건모는 드론으로 낚시에 성공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운 남의 새끼’로 등장한 김종민은 수많은 건강 보조제를 먹으며 라면으로 식사를 때워 걱정을 샀다. 자고 일어난 후에도 샤워를 한 후에도 똑같은 티셔츠를 입어 모두를 경악하게 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추석을 맞아 채권자들을 집에 모시고 식사를 대접했다. 한 채권자는 이상민과 인연을 맺게 된 남다른 사연을 공개했다. 이상민을 내세운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절박한 마음에 이상민을 찾아갔지만 법적으로 책임이 없는 이상민의 책임을 지겠다는 말 한마디에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 힘든 시간 동안 함께 많이 울었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시청률 26.3%의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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