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페널티女’아세요..월드컵 신조어 열전

  • 등록 2010-06-25 오후 6:36:32

    수정 2010-06-25 오후 6:36:32

▲ 페널티녀(사진=SBS캡쳐)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네티즌의 기발함은 때론 상상을 초월한다.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재치있는 패러디 신조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발자국녀’ ‘페널티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응원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전 상대 유니폼에 발자국 모양을 새겨 ‘발자국녀’라는 별명이 붙은 오초희 양이 대표적이다. 또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페널티녀’가 큰 인기를 모았다. '페널티녀'는 나이지리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화제가 돼 붙여진 별명이다.

◇ `인민복근` `잔디남`

완벽한 복근을 보여준 지윤남에게는 '인민 복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정대세에게는 '인민 루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자기 발길에 파인 잔디를 곱게 다졌던 그리스의 카추라니스에겐 ‘잔디남’이란 별명이 붙여졌고, 안정환도 아내 이혜원의 홈피에 잔디를 정리하는 사진이 올려져있어 한국의 ‘잔디남’이 됐다.

◇ '동방예의지국 슛'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여준 이정수의 골은 일명 '동방예의지국슛'으로 통한다. 이정수는 기성용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려다 고개를 숙이며 오른 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이정수가 상대 골키퍼를 향해 인사(헤딩)를 하고 공을 찼다고 '동방예의지국슛', '예의범절 슛' 이라고 불렀다. 헤딩하려다 발로 슛했다고 ‘헤발슛’이라고도 부른다.

◇ `택배크로스` `꿀대진`

골대 앞에서 골 넣기 좋게 올려주는 '문전 크로스'의 변형판 '택배 크로스'도 인기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기성용이 프리킥으로 이정수에게 공을 올려주자 "문 앞이 아니라 머리 앞까지 가져가는 택배"라고 표현한 이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택배크로스'라는 신조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한국이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 8강에선 미국-가나 승자와 맞붙는 대진을 놓고, 브라질, 잉글랜드 등 강팀들을 피하고 비교적 약팀들과 상대하게 돼 운이 좋다며 '꿀대진'이라고 한다.

◇ `차미네이터` `로봇 차두리`

월드컵이 만들어낸 최고 유행어 ‘로봇 차두리’. 네티즌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이 유독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조용해지는 이유를 "차두리를 조종하기 때문"이라는 근거까지 내놓으며 차두리 로봇설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23일 나이지리아전 직후 옆구리에 세로로 새겨진 로마숫자 문신이 드러나면서 '차미네이터의 바코드'로 로봇설을 다시 한번 뒷받침(?)했다.

◇ `마라훈아` `두 골 타이`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은 정장을 입은 모습이 가수 나훈아와 닮았다고 ‘마라훈아’로 통한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에콰도르, 일본과의 평가전과 월드컵 그리스 전 때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당시 허 감독이 맨 타이는 '두 골 타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 '루부젤라' '물개 드리블'

'루부젤라(Roo-boo zela)'는 루니의 별명이다. 영국 언론이 루니가 알제리전이 끝난 후 팬들을 비꼰 사실이 드러나면서 루니의 '루'와 남아공의 응원도구 '부부젤라'를 합성했다.

또 호날두는 ‘물개 드리블’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북한전 호날두의 골장면이 마치 물개의 드리블과 같다하여 재치있는 별명이 붙었다.

◇ B조는 `Bail-out`

B조에 속한 한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부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외환위기에 놓인 적이 있다는 점. B조는 구제금융을 뜻하는 베일아웃(Bail-out)의 이니셜이라는 농담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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