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압도적일 수 없다' 두산의 완벽한 정규시즌 우승

  • 등록 2018-09-25 오후 5:52:16

    수정 2018-09-25 오후 5:52:16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 선수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하며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김재호가 결승 타점을 포함해 5타점을 책임졌다. 오재일은 7회 결정적인 만루포를 폭발했다. 선발 이용찬은 5이닝 2실점, 우완 불펜 김강률이 6회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1이었던 매직넘버는 소멸됐다. 132경기에서 86승46패를 기록하며 잔여 일정과 무관하게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시즌 이후 2년 만이자 1995, 2016년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이 부문 1위는 1998년 현대다. 126경기 체제에서 111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008년 SK(126경기 체제-114경기)와 함께 12경기를 남기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압도적인 시즌이었다. 10승부터 80승까지 모조리 선점하며 순위표 꼭대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현재 2위와의 승차가 무려 13게임이다. 이제는 2016년 세운 한 시즌 최다승(93승)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시즌 두산은 투타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뽐냈다.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26경기에서 15승4패, 2.88의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평균자책점 1위, 퀄리티스타트(21번)도 1위다.

세스 후랭코프는 28경기에서 18승3패로 20승을 바라보고 있다. 선발로 변신한 이용찬(14승3패)은 자타공인 리그 최강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이영하(9승3패)와 유희관(9승8패)도 두자릿수 승수를 앞두고 있다.

불펜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함덕주는 26세이브로 구단 역대 좌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현승(2016년) 윤석환(1984년)이 갖고 있던 25세이브를 넘어섰다. 박치국은 한 단계 성장하며 17홀드를 수확했다. 67경기에서 67이닝을 책임지며 마당쇠 역할을 했다.

야수들은 나란히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4번타자 김재환은 올해도 폭발했다. 130경기 타율 3할4푼9리(499타수 174안타), 43홈런 129타점 100득점을 기록 중이다. 3년 연속 300루타로 KBO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100득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캡틴’ 오재원은 타율 3할1푼7리(441타수 140안타) 15홈런 75타점으로 장타력이 급증했다. 지난 시즌 백업 자원에서 핵심 주전으로 발돋움한 최주환은 올해 타율 3할3푼1리(475타수 157안타) 23홈런 101타점으로 데뷔 첫 20홈런-100타점에 성공했다.

‘공수의 핵’ 양의지 역시 타율 3할5푼(412타수 144안타) 21홈런 7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재호, 오재일, 허경민, 박건우 등 다른 야수들도 제 몫을 다 했다.

각종 지표 1위를 싹쓸이 했다. 투수들은 선발승(66승), 퀄리티스타트(66번) 부문 1위를 만들어냈다. 야수들은 팀 타율(0.309) 타점(822개) 득점(867점) 부문 1위를 합작했다. 올해 두산은 선발 퀄리티스타트 시 58승8패, 8할7푼9리의 놀라운 승률로 이기는 야구를 펼쳤다.

두산은 이제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헹가래를 친다는 각오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직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 시즌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은 “지난해 준우승을 기억하고 있다. 올해는 반드시 통합우승으로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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