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애플, 아이폰SE 2세대 출시…영토 확장 스타트

  • 등록 2020-04-18 오전 8:20:00

    수정 2020-04-18 오전 8:20:00

△아이폰SE 2세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애플(AAPL US)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SE 2세대가 전격 출시되면서 애플의 중저가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애플의 스마트폰은 고가 제품이란 인식이 강하나 애플이 한 단계 아래 제품 영역까지 진출하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각)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아이폰SE2나 아이폰9 등 새로운 이름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2016년 출시되었던 아이폰SE와 같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세대 아이폰SE는 오는 24일에 출시(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될 예정이며, 사전 예약은 17일부터 시작된다.

2세대 아이폰SE는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후면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7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등을 채택했으며, 이어폰 단자가 없는 등 전반적으로 아이폰8과 유사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8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폰11 시리즈(2019년 9월 출시)에 탑재됐던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AP)를 구비한 점이다. 64GB·128GB·256GB의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9~549달러로 책정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세대 아이폰SE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아이폰에 버금가는 성능을 누릴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려 대비 견조한 출하량(1500만대 추정)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한 단계 아래 제품 영역까지 진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600달러는 고가 제품을 가르는 기준이다.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15%가 600달러 이상에 판매됐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은 전체 스마트폰의 80%를 600달러 이상에 판매했을 정도로 고가 세그멘트에 집중된 회사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목표 시장(TAM)을 600달러 이상인 2억2000만대에서 300달러 이상인 4억1000만대까지 확장함과 동시에 아이폰6 이전 제품을 쓰는 1억명에 가까운 애플 사용자의 교체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최소 2년간 애플의 아이폰 물량 확대 전략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직결되리라 전망한다”며 “반면 가격대로 볼 때 중국 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아이폰SE 2세대 모델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애플TV 플러스(+) 1년 구독권을 무료로 줘 애플의 영토 확장은 하드웨어에서 콘텐츠까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이종욱 연구원은 “매력적인 가격대의 아이폰으로 늘어난 애플 유저는 모두 애플 콘텐츠의 잠재 고객이 됐다”며 “애플 TV+는 넷플릭스보다는 아마존 프라임의 성격이 강해서 애플TV+ 만으로 유료가입자를 모으기보다는 애플 서비스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락인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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