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마라도나 "한국은 빠르고 훌륭한 팀"

  • 등록 2010-06-16 오후 9:12:48

    수정 2010-06-16 오후 9:26:43

▲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사진=Gettyimages/유로포토)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에 대해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마라도나 감독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프리토리아 소재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메시와 버금가는 선수가 없지만, 스타 없이도 팀 전체가 하나로 구성돼 있다"면서 "빠르고 훌륭한 팀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7일 오후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앞서 치른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첫 승을 거둔 바 있는 아르헨티나는 한국전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빠를 뿐만 아니라, 공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결정짓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며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상대에게 볼을 양보하거나 역습의 기회를 준다면 곤란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 맞대결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한국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체격조건의 차이가 가장 도드라진다"며 짧게 답한 그는 "나이지리아전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선을 다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은 오른쪽 장딴지 부상을 당한 중앙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을 대신해 한국전에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를 출전시킬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론의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부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과의 경기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마라도나 감독은 "팀을 위한 결정이었으며, 로드리게스가 베론의 빈 자리를 잘 메워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디에고 밀리토(인터밀란) 등 공격수들을 모두 기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23명의 선수 모두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누구든 투입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라도나 감독은 주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이 메시 봉쇄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 그는 "만약 한국이 부당한 방법으로 메시를 막으려 한다면 심판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거친 파울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스타들은 경기 중에 훨씬 더 엄격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한국이 메시나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에게 심한 반칙을 가할 경우 반드시 옐로카드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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