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채병용, 삼진쇼 펼치며 '선발합격점'

  • 등록 2013-03-15 오후 2:29:10

    수정 2013-03-15 오후 3:00:14

신정락. 사진=LG트윈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신정락과 SK 채병용의 출발이 무척 좋다.

신정락과 채병용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LG의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등판해 모두 호투를 보여줬다. 신정락은 5회까지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채병용 역시 4회까지 1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에 무실점했다.

특히 신정락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안타, 사사구 하나 없이 삼진만 6개를 잡아내는 역투였다.

결과가 보여주듯 흠잡을데 없는 피칭이었다. 직구 스피드는 130km후반~140km초반대에 머물렀지만 묵직한 볼끝으로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힘차게 꽂아넣은 뒤 커브, 투심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어내며 연신 범타를 유도하고 삼진을 잡아냈다. 변화구까지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꽂히니 상대 타자들이 손을 댈 수조차 없었다.

1회 오지환의 불안한 수비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은 신정락. 그러나 최윤석과 임훈을 직구의 힘으로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2회도 삼진 2개를 솎아냈고 3회도 1사 후 김정훈과 박승욱을 상대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찔러넣으며 모두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고비는 5회.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여주던 신정락은 첫 타자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동민에게 2S-0B에서 볼을 4개 연속 던지며 첫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진만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그러나 신정락은 침착했다. 전날 결승타를 때려낸 조동화를 상대로 낮은 제구에 병살타를 유도, 실점위기를 깔끔하게 넘겨냈다.

투구수는 73개(스트라이크 47개, 볼 26개). 또한 SK 좌타자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의미있었던 대목이었다. 개막을 2주 앞두고 선발진 구상에 고민이던 김기태 LG 감독의 시름을 덜어준 호투였다.

채병용. 사진=SK와이번스
채병용 역시 묵직한 직구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투구수는 총 54개(스트라이크 36개, 볼18개)로 효율성있는 피칭까지 더해졌다.

올시즌 선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채병용. 겨우내 사비를 털어 개인 재활 훈련을 한 결과가 물씬 느껴지는 피칭이었다.

대부분이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다. 스피드는 140km초반에 머물렀지만 직구에 묵직한 힘이 느껴졌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꽂히는 직구에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슬라이더, 아래로 떨어지는 투심까지 조화를 이뤄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냈다.

1회 첫 타자 정주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인 채병용. 그러나 바로 제구를 잡아갔다. 이병규(7)를 삼진,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용택까지 투심에 삼진 처리했다.

2회도 1사 후 직구를 찔러넣은 뒤 마지막 변화구로 상대 타자를 속여내는데 성공하며 오지환, 김용의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한 3회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마지막 4회는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성훈을 볼카운트 0B-2S로 유리하게 끌고 간 뒤 낮게 떨어지는 투심에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넘겨냈다. 채병용은 컨디션 점검을 완벽하게 마친 뒤 5회부터 마운드를 민경수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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