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잡힌 강남패치, 저격 연예인 누가 있었나

  • 등록 2016-08-31 오전 10:26:07

    수정 2016-08-31 오전 11:19:00

사진은 특정 인물과 관계없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폭로성 SNS인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가 잇따라 검거됐다. 이에 일반인과 연예인의 신상을 무차별하게 폭로했던 ‘강남패치’ 등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강남패치’는 특정 인물의 사진과 함께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었다. 대부분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종사자들로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주 내용이었다. 운영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제보를 받았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이중 실명이 거론된 연예인도 십수명에 달했다. 한류 스타, 아이돌 그룹 멤버, 유명 배우 등이 유흥업소 종사자와 친밀한 관계였던 것처럼 언급됐다. 유명 스포츠 스타와 그의 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이야기가 사실인양 적혀 있어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한 남자 배우는 특정 게시물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 화제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단역 배우 출신인 회사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5월 초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만들어 제보를 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모두 100여명의 사진과 과거 경력 등 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남패치’ 운영자 B씨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자료를 보내 증명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더 폭로하겠다는 취지의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B씨가 올린 ‘한남패치’ 게시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4곳에 옮겨온 뒤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공갈미수)로 C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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