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7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부상으로 ‘DNA’(데이터·네트워크·AI) 등 메타버스 핵심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교육·게임·업무·소비 등 분야에서 가상세계에 대한 관심과 메타버스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급성장할 거시적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업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의한 디지털 금융은 가상세계와 현실을 이어주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의 한계인 온·오프라인 괴리감을 극복하고 현실과 가상이 연결된 금융시대를 본격화할 수 있다.
일례로 캐나다의 토론토-도미니온(TD) 은행은 VIP 고객이 지점에서 투자상담을 요청하면 AR 기기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시각화해 오프라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캐피털 원은 AR 기반의 자동차 대출 앱을 개발했다. 앱으로 실물 자동차를 찍으면 필요한 대출 정보를 제공해준다.
보고서는 메타버스 부상에 대해 MZ세대를 위한 교육·마케팅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실버세대 상담과 AR·VR 체험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복합점포 구성을 검토할 것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가속화에 따라 실버세대와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점포 내 AR·VR을 활용한 상담 기능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