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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에디 레펜스, 조재호 꺾고 PBA 첫 우승 감격...상금 1억원

  • 등록 2021-11-23 오후 11:41:18

    수정 2021-11-24 오전 2:03:15

PBA 프로당구 무대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당구대 위애 올라가 포효하는 에디 레펜스, 사진=PBA 제공
PBA 프로당구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받게 된 에디 레펜스. 사진=PBA 제공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전노장’ 에디 레펜스(52·벨기에·SK렌터카)가 프로당구 PBA 3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펜스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021~22시즌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재호(41·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15-10 10-15 15-8 15-8 15-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드릭 쿠드롱과 더불어 벨기에를 대표하는 3쿠션 당구선수인 레펜스는 PBA 출범 이래 줄곧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말 열린 2019~20 SK렌터카 챔피언십 4강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우승을 이루지 못한 한을 풀었다. 우승상금 1억원도 손에 넣었다.

반면 지난해 PBA 무대에 뒤늦게 뛰어든 조재호는 첫 결승 진출을 이뤘지만 레펜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3400만원이다.

레펜스는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신정주(25·신한금융투자)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무대를 밟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승 상대는 다비드 사파타(29·스페인·블루원엔젤스)을 꺾고 올라온 조재호였다.

레펜스는 1세트를 3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재호는 1이닝 후공에서 무려 9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레펜스는 곧바로 2이닝 선공에서 하이런 11점을 뽑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 3이닝 선공에서도 3점을 추가해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1이닝 에버리지 5.000을 기록했다.

2세트는 조재호가 반격에 성공했다. 조재호는 3이닝 선공에서 8점을 몰아친데 이어 4이닝 선공도 5점을 기록했다. 레펜스도 5이닝 후공에서 2점짜리 뱅크샷 1개 포함, 6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조재호는 6이닝 선공에서 2점을 추가해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레펜스는 3, 4세트를 잇따라 15-8로 이기고 숭기를 잡았다. 레펜스는 3세트에서 9이닝까지 7-8로 뒤졌다. 하지만 10이닝 선공에서 무려 8점을 몰아쳐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이어 4세트마저 8이닝 만에 15점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레펜스는 5세트 15-0 영봉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조재호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사이 레펜스는 2이닝 2점에 이어 3이닝 하이런 11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레펜스는 이날 70득점을 올렸고 2점짜리 뱅크샷을 5개나 성공시켰다. 결승전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무려 2.188이라는 엄청난 에버리지를 기록했다. 득점율도 69.9%에 이르렀다. 10개 치면 7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조재호도 에버리지 1.367을 기록했지만 레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레펜스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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